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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5. 8. 월(月)
♡어버이날♡
나에게 티끌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
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.
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
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.
나에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.
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냈습니다.
그러나 나를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
어머니께는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.
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
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.
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
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.
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
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.
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하나에도 미안하다고
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.
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을 셀 수도 없이 많아도
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.
죄송합니다.
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
어머니를 생각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.
이 글은 서울여자대학교 '사랑의 엽서 공모전'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
오늘이 51회 어버이 날,
나의 부모님은 안계시지만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고
한주도 즐거움이 가득하시길...